대안대학 지순협은
깊은 공부를 통해 다음 단계를 기획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1+년제
자유인문학교입니다.
지순협은 미래 직업으로서 연구자, 창작가, 활동가, 기획자의 역량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역량에 뿌리가 되는 인문 소양을 집중적으로 육성합니다.
지순협에서는 자기 질문을 발견하는 법, 자신의 언어로 세계를 사고하는 법, 다양한 매체와 자료를 활용하는 법, 타자에게 공감하는 법, 동료와 협력하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지순협은 학교와 공동체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자 합니다.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를 넘어서, 공부-활동-창작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모두가 동료로서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 <일반 과정(1년)>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교육과정입니다. 현대 사회를 해석하기 위한 통섭적인 시각, 현대와 고전 텍스트 독해력, 자료와 매체를 활용하는 법, 비판적 글쓰기 역량 등 기본적인 인문 소양과 기술을 학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트랙은 [지식 순환], [강독 세미나],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은 매 학기 말 [포럼]에서 자신의 소 연구물을 발표해야 합니다. 졸업 학기에는 1년간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종합해 연구물을 제출해야 합니다.
- <심화 과정(1년)>은 일반과정을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현장 경험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활동 분야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교육 이념
01 통섭
지순협은 미래사회를 위한 전망이 담긴 통섭 교육을 지향합니다. 어원상으로 통섭(consilience)은 더불어 넘나듦 혹은 함께 도약하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순협은 기존의 제도권 대학이 기초하고 있는 분과학문 전통의 한계를 넘어 예술-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학문과 예술, 이성과 감성, 이론과 실천, 정신활동과 육체활동이 함께 도약하는 배움을 추구합니다.
02 암묵지와 명시지의 선순환
암묵지는 개개인의 삶을 통해 체화 되어있는 경험적 지식이고, 명시지는 글이나 말의 형태로 표현되어 역사적으로 축적되고 발전해온 문자 지식입니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는 암묵지와 명시지가 서로 연결되지 못한 채 각각 표류하며 경쟁을 위한 수단으로써 기능합니다. 하지만 지순협은 협력 교육을 통해 두 형태의 지식을 서로 연결하고, 함께 공유하며, 깊이 체화하고 사회로 확산시키는 선순환 운동을 그려나가려고 합니다.
03 적-녹-보라
적(노동)-녹(생태)-보라(페미니즘)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개인과 사회와 자연의 관계를 바라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진 여러 사회적 문제들은 노동, 생태, 페미니즘 중 어느 하나의 가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을 만큼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지순협은 담론과 이론을 서로 비판적으로 오가며 적-녹-보라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역량을 기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더 좋은 사회를 위한 실천적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주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04 협력 교육
지순협이 그리는 대안 사회는 계급 차별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성차별과 종차별이 사라지고 지구상의 모든 존재가 의식주, 지식, 경험을 나누며 자유롭고 평등하게 협력하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지향은 학교의 교육과정에서도 중요하게 반영됩니다. 지순협은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 사이에 지적 평등성과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추구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서로가 서로의 성장을 이끌며 자기와 타자를 배려하는 마음,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기릅니다.
교육 목표
01 철학적 깊이, 예술적 상상력, 실천적 기술을 겸비한 공감과 협력의 주체 양성
02 대안사회를 위한 비환원주의적 통섭 인문 교육 확장
03 협력 교육을 통한 개인-사회-자연의 동시적 변화
04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선순환하는 인프라 구축
교육 방법
지순협은 불안정한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활동으로 [자기-서사 짓기], [사회-비전 그리기], [실천적/비판적 글쓰기]를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미래 직업으로서 통섭적 연구자, 통섭적 활동가, 통섭적 창작가의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담임 멘토
지순협은 학생의 보다 깊은 성장을 위해 담임 멘토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멘토는 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동료이자, 경주를 돕는 페이스 메이커이고, 팀 프로젝트를 도모하는 작당꾼입니다.
학생들은 치열하게 공부하고, 자신이 공부한 바를 실천적인 활동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동료들과 함께 활동 경험을 쌓아 나갑니다.
교육 성과
지순협을 졸업하는 이들은 각자의 고민과 개성이 담긴 연구물(졸업논문)을 한 편씩 쓰게 됩니다.
졸업 후에는 자신의 연구물을 기반으로 하여 연구, 창작, 기획, NGO 활동 등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 한층 깊어진 사유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연구물(졸업논문)
김기영 - 한국 전통연희의 현대적 재해석에 기반한 창작연출론 소고: 통섭 연희에 관한 '예술가 연구(Artistic Research)' 방법 구축을 위하여
박두헌 - 신자유주의적 주체화를 넘어선 자율적-연대적 주체화의 모색: 랑시에르와 칸트 분석을 매개로
정명준 - 한일 청년세대 비교연구: 청년들의 달관과 절망 또는 분노
이솔잎 - 능동성의 본질을 경험하기: '혼저옵서예' 기획 보고서
강화원 - 성평등을 위한 탐색: 성별노동분업은 왜 아직도 존속되고 있는가
박우현 - 백남운의 사회경제사항의 사학사적 의의와 한계: '식민사학'의 극복을 중심으로
우준범 - 예술의 도덕적 함양 가능성: 칸트 미학에서 미적 자율성과 도덕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별 - 교육의 리듬을 통한 학습자의 삶과 지식 연결: 화이트헤드의 교육론과 그 적용 가능성 모색
이영균 - 창작 보고서: 그림동화 <악어둥지에서 태어난 거북이 베리(Vary)
이조은 - 기획 보고서: <부족부족캠프> 자식의 부족함을 긍정하며 즐기기 위한 1박 2일 캠프 기획
임수아 - 창작 보고서: 애니메이션 <미소와 진이>
김유민 - 젠더화된 공간에서 여성의 불안과 그 극복을 위한 대안 검토: 강남역 살인사건과 불법 촬영을 중심으로
김지원 - 뉴미디어의 전술적(tactical) 활용 가능성 모색: 닷페이스
이선아 - 능동적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에리히 프롬 읽기
장현영 - 가상의 인물 X를 통한 자기 분석: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진석원 - 2000년 이후 한국 조폭영화 분석: <친구>, <우아한 세계>, <신세계>에서 나타난 남성성의 변화를 중심으로
김소은 - 거리예술의 역사적 계보와 창작방법 개선 방안 연구
이현민 - 지역의 문화적 도시재생과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대안 모색
조유나 - 스펙터클 사회와 저항의 가능성: 기 드보르의 <스펙터클의 사회>를 중심으로
최송주 - 현대화폐이론과 그린뉴딜 비판: 생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허성학 - 정체성의 정치를 넘어 연대의 정치로: '20대 남성 현상'을 통해 표출된 한국사회의 젠더 갈등과 계급 모순의 상관관계 분석을 중심으로
임승현 - 지순협을 통한 브랜드 개성과 애착
진로 분야
캠퍼스
홍시주택[지순협X아이부키] (금천구)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150길 69
DIL[지순협X당인리교회](마포구)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48-1